4th semester


Building Back Better (BBB)라는
'더 나은 방향으로의 회복'은 유엔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에서 제시한 '재해경감 전략' 이지만
현재는 자연재해 외에도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사회 불평등까지 적용되는
‘회복력’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 나은 방향으로의 회복'은 물리적 환경의 복구를 넘어
제도적 개선과 지역사회 회복, 더 나은 가치와 삶의 방식이
가능하도록 돕는 새로운 법 제도와 정책,
그리고 이에 대한 측정과 평가까지 포함한다.
코로나19 이후 시대가 그 이전의 시대를 복원하는
목표로만 가게 된다면 이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치르고 있는
엄청난 희생과 슬픔에 대한 인류사적 오류로
기록될 수 있다. 과거와 같이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른
디지털격차와 그에 따른 교육불평등, 입시위주의 교육문화,
학교와 학부모의 소통 부족 등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코로나19가 드러냈던 교육 분야의 취약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방향’을 탐색해야 할 시대이다.
2020년 1학기 동안,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온라인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서서 고민하고 학습하는 TELD 연구실은
매주 온라인 교육의 현황과 이슈에 대해서
논의하는 TELD-ON 회의를 원격으로 가져왔다.
그 학습의 과정에서 미래교육 현장은
'더 나은 방향으로의 회복'이 어떻게 가능한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매우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질문들을 함께 생각하고
해결해나가는 동료들과 스승이 있기에
문제해결과정에 대한 호기심, 학습욕구, 동기부여가
더 강해지는 것 같다.
2020. 06. 23.
2020년 3월 17일 자 New York Times 1면의 칼럼 (https://www.nytimes.com/2020/03/17/opinion/coronavirus-trends.html?fbclid=IwAR1OhJWbVbiWkLlgizSxokEVf5ZQdAKlQga-7QBlzGtkdpy02oVHqptyD6s)에서
세계적 경제학자 프리드먼의 언급은 의미심장하다.
"There is the world B.C. — Before Corona — and the world A.C. — After Corona."
BC와 AD라는 역사 분수령이 BC(코로나 이전)와 AC(코로나 이후)로 재편될 만큼,
우리가 현재 경험하는 특이점이 과연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정확히 이해하기란 어려운 것(unknown unknowns)이라 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 사회, 정치 등 다양한 국면에서 어려움과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은 물론 우리의 교육의 모습도 많이 바꾸어 놓았다.
개학과 개강이 연기된 교육 현장에서는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해 하루가 바쁘게 학습 자료가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초등 학년 별 가정 학습법, 고3을 위한 대입 준비 특강 등 많은 교육자분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학습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나의 박사과정 코스워크의 마지막 학기는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코로나 덕분에(?!) 말로만 듣던, 글로만 읽던 100% 온라인 수업으로 학습자의 능동적인 학습태도와
프로젝트 기반의 과제 수행을 적극 지향한다는, 소위 미래의 혁신 대학교육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미네르바대학의 학습환경을 체험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여러가지 에러사항에 대해 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 수업을 훌륭하게 준비해주시고 지도해주시는 교수님들 덕분에 온라인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정확히는, 온-오프라인 수업 간의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비록 내가 인간-컴퓨터, 인간-로봇, 인간-기계 간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함께 학습하는 선생님들, 연구실 선생님들, 지도교수님 등등
학교현장에서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점점 그리워진다.
2020. 0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