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2021

7th semester

1차 디펜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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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주제와 관련해서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은 무수한 의사결정과 판단을 필요로 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그 의사결정과 판단에 있어 동료 연구자나 교수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만,
‌학위논문 연구는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피드백의 적절성 여부도 스스로 면밀하게 판단해야 할 때가 많았다.
‌그러했기에 이번 1차 디펜스는 ‌그동안의 연구결과와 나의 판단에 대한 심사를 받는 긴장의 순간임과 동시에
‌그동안 홀로 치열하게 고민해온 결과물들이 좀 더 다양한 피드백과 인사이트를 만나
‌현재 논문의 질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랬다.
그래야 사전에 투고한 여러 논문들에 대한 리뷰가 돌아 왔을 때, 보다 자신있게 대응할 수 있고
앞으로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도 자양분이 될 테니까 말이다.
‌
‌그 기대감에 다소 못 미치는 피드백도 많았고,
‌정작 필요한 영역에서의 피드백 보다는, 예상치 못한 부분에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심사라는 기회는 나의 연구를 다양한 면에서 성찰하게 만드는 계기임은 확실한 것 같다.

심사의견을 반영하여 수정이 되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이 연구의 가치와 고유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수정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이에 대해 안전하게 심사의견대로 수정할 것이냐, 다시 한 번 나의 의견을 주장해 볼 것이냐
심사 후, 이 틀정도 치열하게 고민한 것 같다.
나의 결정은,,,,
나 자신, 내가 학습해 온 관점과 연구 결과들,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연구들의 가능성과

‌좀 더 탄탄한 근거들과 업그레이드 된 구성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심사자들에게 연구의 관점과 주장을 설
득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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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나는 오늘부터 2차 디펜스를 위한 오조준 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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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선수처럼나도끝이라외치리라 #덕분에새롭게학습합니다 #그동안써온글을날려보내는걸아쉬워하지말자
#본래리셋잘하잖아 #나름리셋천재 #뭐든써놓고학습해놓은건다써먹을날이있으니 

#모든심사교수님들땡큐 #새로운관점을수용하고학습한임교수님나름감동 #멀리서와주신이영주교수님은진정엔젤 

‌2021. 11. 18. 



너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다양한 의미로다 심쿵s였다.

처음 연구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설렘의 심쿵 모멘트,  
연구주제를 교수님앞에 표현하던 긴장의 심쿵 모멘트,  
이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새로운 발견의 경지까지 가려니 

여러모로 격렬의 심쿵 모멘트,
교수님도 논문들도 알려주지 않는 연구방법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심쿵 모멘트,
왜 나 말고 자꾸 다른 사람이랑만 통하는 건지, 

밀당의 귀재 파이썬에게 가졌던 애증의 심쿵 모멘트,
슬픈 마음 어디 둘 데가 없어서 너에게 몰입했던 위로의 심쿵 모멘트,

너를 만나는 순간 극심한 시력저하+디스크환자+탈모 
레이디가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의 심쿵 모멘트,
새로운 발견과 성취감을 느꼈던 희열의 심쿵 모멘트!



‌너를 만나기 까지 다양한 신체변화를 가졌고,
‌너를 만나기 까지 다양한 감정변화를 가졌고,
‌너를 만나기까지 다양한 관점변화도 가졌어,
‌덕분에,
연구의 재미를 느꼈고,
연구영역이 확장되었고,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지.‌

‌


아 그런데, 1차 디펜스는 또 다른 의미로다 심쿵s

#입학이래긴장지수최고조 #디펜스가다가온다 

‌#심사위원교수님들께졸업논문원고전달하는날 
#이와중에임교수님연구실은매우아티스틱함 #아름답다이대캠퍼스 
#건강한모습으로디펜스순간까지온것만으로감사하는마음을가지라며 #긴장의감정도교만한거라나뭐라나오늘의우리엄마님카톡잔소리 

2021. 11. 4


지난 9월 서울-미국-온드라스로 나누어져 각자의 업무를 추진하던 팀원들이 다시 서울에서 완결체로 모였다.

오랫만에 모여서 서로가 반가운 오늘, 팀원 한명이 나에게 개인 면담을 신청했다.
모든 유대인을 일반화 할 수 없지만,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이스라엘 국민성 답게 매우 적극적이고, 자기 주장도 분명하고, 창의적인 유능한 팀원이다.
한국식 표현으로는 돌직구 팩트폭력에 매우 뛰어난 팀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점이 내가 그를 팀원으로 함께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였기도 하다.
신규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우리팀의 업무 특성 상, 참고할 선례도 가이드라인도 없는 업무 환경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선제적으로 제시할 줄 알며, 

이상과 모호함으로 가득 한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에서 그럴 싸하게 포장하고 있는 기획서 문장들에 현혹되지 않고 날카로운 비판과 냉철한 피드백을 해주는 그를 나는 매우 존중하고 신뢰한다.

여하튼, 그가 개인면담을 신청한 이유는 최근에 시작된 프로젝트에서 그를 배제시킨 나의 의사결정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하고 재고려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최근 미국을 다녀오면서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팀 내에서 한창 구상중인데, 

워낙 이 팀원이 기존 프로젝트에 참여된 것도 많고 개인적인 삶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에 많이 바쁘고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이 프로젝트에서는 제외를 시켰다.  
사실, 학부~박사과정동안 도시설계, 컴퓨터공학, 경제학을 전공한 그의 배경을 고려하면 그 누구보다 이 프로젝트의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그에게 맡겨진 프로젝트는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예산안이 크기도 하며 그의 역할이 워낙 중요해서 추가적인 업무를 주지 않는게 팀장으로서의 배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나의 일방적 배려는 자칫 그의 업무영역, 역량, 기회를 제한시키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사실 국제기구 현장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큰 프로젝트 몇 개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도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산-학-연 섹터를 오가며 학문적으로, 실천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쌓아 올린다.
 
우리 팀원들의 80%도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다른 팀의 경우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분도 있고 NGO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공식적인 팀업무도 책임감있게 수행하시면서, 팀원들과 자유롭게 사이드 프로젝트나 시범연구를 하는 경우도 많고, 
개별적으로 작업중인 논문주제에 대해 런치세미나 & 티타임 세미나를 스스로 개최하여 피드백을 받는 문화도 있다.
더욱이, z세대 팀원들은 추가적인 업무나 연구/프로젝트가 사회적 기여도나 자신의 학문적/연구적 관심과 부합한다면, 적절한 외적보상이 없어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려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여하튼 그와의 대화를 통해, 나도 교수님을 향해 마음에 품고 있는 서운함이 상기되었다.
가끔 교수님과의 대화나  연구실 선생님들로부터 근황을 들을 때, 교수님은 (나를 제외한) 연구실 모든 선생님을 꽤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해주시는 것을 느낀다.
이런 연구 영역을 탐색해보는 건 어떻겠냐, 졸업후에 학계로 갈 수 있으니깐 이런 것들을 준비해보면 좋겠다, 졸업후에는 이런 연구를 나랑 같이 해보자 등등
왜 나한테는 한번도 무언가를 함께 하자는 말씀을 안하시는걸까? 졸업후에 나는 어떤 꿈을 꾸는지 왜 묻지를 않는 걸까? 

왜 나는 학계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걸까? 왜 나는 그냥 혼자 알아서 잘 할거라고 생각하시는 걸까?  
인공지능이 굳이 분석을 하지 않아도 나의 행동패턴을 한번이라도 생각해주셨다면,
일을 하면서도 굳이 필수가 아닌 청강수업을 2개나 듣고, (심지어 리딩도 꽤 꼼꼼히 하는 편이다) 그 어느해보다 학술지 논문 작업을 열심히 하며, 졸업논문 작업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학생인데 말이다. 

그런 학생에게 앞으로 인공지능교육에 대해 어떤 주제에 더 관심을 갖는지, 연구 관심사를 어떤 방향으로 더 키워보면 좋을지, 어떤 기회와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든지, 
연구실 내 진행되고 있는 연구 중에 관심있는 건 없는지, 졸업후에 계획은 어떤지 등등 그 어떤 조언도 질문도 하지 않으실까 라는 내심 서운함과 아쉬운이 마음에 남을 때가 있다.

사실 말이다. 아직은 내가 역량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더 많이 배워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지, 나도 조금 더 준비해서 교수님처럼 훌륭한 교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한편에 있다. 

청강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지식습득을 위해서가 아니다. 사실 학습주제에 대해서는 이미 박사과정중에나 스터디모임 때 다뤘던 내용들도 많고 논문작업하면서 학습이 상당히 된 부분이다. 
수업을 통해 학습주제에 대한 내 생각이 어느 정도로 발전했는지 보고 싶고, 그 주제에 대해 다양한 학습자들의 생각을 조율하고 촉진하는 교수님의 교수법을 배우기 위해서 들어가는 이유가 크다. 
나도 언젠가는 어떤 학생에게 영감이 되는 스승이 되고싶으니깐.

Anyway, 자신의 의견을 매우 명확하게 표현해준 팀원으로 인해 또 한번의 자아성찰을 하게 되었고, 

모든 팀원들과 팀내 프로젝트 및 연구에 대한 협력 방식을 보다 다양화/유연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눴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팀원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이 하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았고 함께 하기를 원하는 것을 발견했고,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하기를 바랬다. 
그 의견을 소중히 모아모아 우리 팀은 12월부터 대단히 큰 변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 변화를 통해 모두가 성장하게 되길 바란다.

#생각을표현해줘서고마워 #나도이렇게다양한국적의팀원을이끄는팀장역할이생애처음이야 #내가언제까지함께하게될지는모르겠지만헤어지는그순간까지열일즐일하자 

#자아감자존감이높은학생도교수자의관심은필요해요 #그래요나도때론교수님의관심이필요한베이비입니다 #베이비라기에는너무큰가 #보스베이비라는디즈니애니메이션도있다
‌#이와중에남이알아주라고공부하냐며잔소리해대는엄마는도대체누구편 #우리엄마는매번딸래미보다교수님편
‌2021. 11. 1‌


"진희야, 너가 좋아하는 남의 대학 총장님 TV에 나왔다!" 라고 친구가 진작에 알려줬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오늘에서야 10/3일자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님편의 녹화방송을 시청했다.

총장님의 강의에서도 언급되지만,  
작년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공식 변경했다. 
1인당 국민소득 70달러에 불과했던 최빈국이 60년만에 3만 5000달러를 바라보는 명실상부한 경제대국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뉴스 기사를 통해 접한 사실이긴 하지만 여전히 코시국과 헬조선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지 못하다가, 지난 달 뉴욕과 워싱턴에 소재한 여러 국제기구와의 회의를 참석했을 때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국제사회가 괄목할 만하고 인정할 만한 성장과 발전이 있기까지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많은 연구자의 헌신, 국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진심어린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동안 선진국을 빨리 따라잡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세계 경제의 선두에선 한국이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선진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시점임도 직시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과 미래를 그리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에 아직 오지 않은 미존(未存)이 현존(現存)이 되기 위해서,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은 '1랩 1최초 운동'을 카이스트 모든 교수님들께 부탁했다고 한다.
기존에는 연구의 성공가능성이 연구지원에 있어 가장 큰 평가기준이었다면, 

실현가능한 연구와 개발은 기업에 맡기고 대학은 세상에 없는 것, '세계 최초 연구를 하자'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축적의 길' 저자이기도 한 서울대 이정동 교수님께서 

'2021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의 기조강연 때 말씀하신 것이 마음에 남는다.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 vs.주어진 문제를 푸는 사람,
  게임의 룰을 설정하는 사람 vs.주어진 룰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
  새로운 분야를 제시하는 사람 vs. 주어진 분야에서 효율을 개선하는 사람,
  개념과 설계를 제시하는 사람 vs. 주어진 개념과 설계에 따라 실행하는 사람,
  로드맵을 제시하는 사람 vs. 주어진 로드맵을 충실히 따라가는 사람,
  자신만의 세계관이 있는 사람 vs. 다른 사람의 세계관을 충족시켜주는 사람"

개인적으로 후자의 인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진국을 넘어 혁신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진국이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고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  

박사과정 입학 당시만 해도, 

'교육공학이라는 학문이 이번생에 처음인지라',,, 모드였어서, 
해외의 저명한 연구자분들이 확립해온 교육이론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그 이론들을 가져오거나 변형하여 우리나라 교육현장을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조금은 새로운 것, 즉 'New to Korea'를 추구한 것 만으로도 셀프칭찬(?!)하였다. 
(그것조차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 같지만,,,) 그러나, 지금은, 선진국의 학자들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연구분야,  
즉, 'New to the world'에 도전해보고 싶은 나름 멋진 연구욕망이 자꾸만 들끓는데,,, 
동시에 그 차별적인 도전의 과정은 무한반복되는 시행착오 시간의 축적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다른 의미로다 심쿵s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올해 졸업논문과 업무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감 하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과정이 다소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반복되는 시행착오 굴레에서 지칠 수도 있는데, 
차별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받아주고, 즐겁게 토론하고 학습하며 함께 실험 해 줄 수 있는 몇 명의 동료와,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개방적인 연구/업무 환경, 
그리고 적절한 물질적, 따뜻한 감정적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갑분근자감 #이것이k-박사생의근자감 #k-국민의자존감 #도전해보고싶은연구주제넘쳐나요 #나와함께세계최초연구에도전해볼동료없나요 #은근가성비높은인재인데약간의연구지원비투자할의향이없나요 #그전에일단졸업먼저하자 #졸업이먼저야 #졸업후에해보고싶은연구위시리스트가점점길어지는중                                                                      2021.10.17



박노해 시인의 '걷는 독서'에는 주옥같은 시들이 많지만 그 중 '수많은 고통중에'라는 시 한편이 있다.  

"수많은 고통 중에 가장 큰 고통은
나 홀로 버려져 있다는 느낌
인간은 세계 전체가 등을 돌려도
속마음을 나누고 나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 사람이면 살아지는 것이다."


미국에서 한국행 비행기 타기전, 
컨디션은 어때? 라고 카톡을 보낸 친구에게 '걸을 힘도 없을 만큼 피곤해'라고 답을 했더니 공항으로 픽업나와 바로 병원으로 데려다주는 그런 친구다.

코로나 백신 주사 맞을 때도 

혹시나 모를 비상상황이 생길 까 싶어,
매일같이 퇴근 후에 인천에서 서울까지 나의 생존확인을 하러 오는 그런 친구다.

아빠를 잃고 일주일 후에 찾아온 

나의 생일 날, 아빠같은 큰 나무는 
못 되어주겠지만 나에게 늘 쉼이 
되어주는 작은 나무 한 그루는 
되어주겠다는 그런 친구다.


그런 친구가 오로라처럼 오색빛깔을
담은 오로라 장미 한 송이를 나에게
선물했다.

애정하던 논문 초안이 5번 넘게 리젝을 당하며 마음이 쓰라렸는데,
최근에 기대하지도 않았던

좋은 학술지에서 긍정적인 코멘트와
심사를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소식을 친구에게 전했었는데
논문게재가 되는 순간보다
이 순간 함께 기뻐해주고 싶다며
꽃 한송이를 선물하는 거란다.


가끔, 아주 가끔,
박사과정에서의 2년간 코스워크 시간이
재발과 함께 나에게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으며,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한 모습이었던 것

같아서 다시 회상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고, 아니 삭제시켜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고 친구한테 말한 적이 있다.

그런 나에게
단 한 순간도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이

없는 너를, 항상 자기 자신을 소중히
지켜가며 성장하려는 너를,
나는 단 한번도 초라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
너는 존재 자체로 나에게 큰 힘이야.
그런 너가 내 친구여서 참 영광이야.
라고 말해주는 그런 친구다.


나는 그런 친구가 있어
공감의 의미를 배우고, 

같이의 가치를 배우고, 
인생의 모든 순간이 
아름답다는 것을 배운다.

#꽃을선물하는너란친구 #나의또다른한송이를함께소망하며꽃한송이를선물하는너의따스함 #자신은이모아미라며안개꽃은보라색이란다 #로봇바텐더가만들어준칵테일한잔은내가너에게주는따스함 #우리늙어서도BTS노래들으며춤추는힙한할매친구하자 #늙어서는메타버스에서아바타로춤을추긴해야겠다 #내가예쁜아바타만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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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


새롭게 문제를 인식하고 정의하여 그 문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공들여 설명하고,
나아가 당면한 그 문제를 나의 제안에 의해 해결될 수 있다고 설득하는 과정을
현장에서는 제안서/기획서를 통해, 학계에서는 논문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동료 간, 외부관계자들로부터, 심사자들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때론 불편하지만 성장의 자양분이다.
올 해는 친구, 가족, 학교와 직장에서 마주하는 그 어느 피드백에 더욱 친숙해지고, 그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고자 한다.
오늘보다 내일의 더 멋진 자신을 기대한다면,
피드백은 뼈 때리는 팩폭이 아니라, 나를 살리고(feed), 지지(back) 해주는 매일 매일의 양식이다.

#열린마음으로그대들의모든피드백을경청합니다 #무엇이든지말해보세요 #무엇이든지듣겠습니다 

#가끔자가필터링을하기도해요 #하나님이내게귀를두개주신이유도있지않겠어요 #피드백과함께더욱유연해지는나의마인드 #나의멘탈은연체동물수준이될듯
‌2021.09.16


8/29-9/26, 약 한달 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내게 되었다.

여전히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 도전해야 하는 일이 많지만
지금 이 순간, 내 인생 어느 순간에서는 원했던 일과 경험을 누리는 환경에 있는데
여름방학 숙제 다 못 끝낸 듯한 이 기분 뭐지?!

왜 월드뱅크에서 일을 해도, 존경하는 링컨대통령님 동상을 봐도, 스미소니언 항공 우주 박물관을 가도 
뿌듯함과 뭉클함, 그리고 설렘을 느끼지 않는건데!!
고작 14장 남짓의 논문이 뭐라고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거며, 감정이 마비가 된건지,,,

그 마음 대륙 건너 엄마한테도 전달되었는지
메번 나를 (아직도) 아가야로 생각하며,
마스크 잘 쓰고, 끼니 거르지 말고, 잠도 푹 자고, 약도 잘 챙겨먹으라는
잔소리 폭탄 카톡만 보내던 엄마가 오늘은 노래 한 편을 보냈다.

자신은 찬송가와 임영웅 노래 들으며 힘을 내지만,
MZ세대 딸랑구님은 이런 노래 들으면 힘이 나지 않겠냐며,,,
덕분에 하루종일 (I know I'll be) A-O, A-O-K를 흥얼거리며 매우 OK해지고 있다.

#엄마선곡센스보소 #K-마미의플레이리스트 #리스펙 #나MZ세대였구나 #논문한편에울고웃는사람이된거니 

#매우웃픈현실 #이번학기도OK해보자                                                                                2021.09.02